한우...
아니 정확히는 소고기를 제대로 먹어본건 30이 되서인것 같다.
아직까지도 입이 싸구려라 삼겹살이 더 좋긴하지만 최근에 서서히 소고기 맛에 익숙해지고 있는중이다.
특히, 막리뷰닷컴의 필진이기도한 스나이퍼MK군은 한우전문가로서 그 친구의 이야기를 듣고 한우를 먹으면 그 맛이 새롭다.
아직 한우의 맛을 잘 모르는사람이라면 스나이퍼MK의 '한우학개론' 강력추천한다.
때는 바야흐로, 11월13일(금)...나는 사랑하는 와이프와 함께 횡성으로 향했다.
그전에 먼저 사전검색을 해보니, 횡성의 어디어디집이 맛집으로 유명하다기보다는
그냥 횡성에 그런 한우를 파는 집이 많은거 같다. '횡성한우맛집'으로 검색해보니 전부다 다른 맛집이었던 것이다.
그래서 그냥 무턱대고 네비게이션에 '횡성한우마을'을 찍고 고고싱~
일단은 가기전에 부르주아들만 먹는다는 '닭가슴살벅'이라는 햄버거를 편의점에서 구입하고 가볍게 먹어주었다.
뭐랄까...한우를 먹기전 가볍게 닭으로 배를 살살 건드려준다고 해야할까? 훗...역시 이 완벽한 준비성...
아놔...근데 가는길이 무지하게 막힌다...
정말 신갈에서 호법으로 이어지는 악의 고속도로는 문제가 있는것 같다.
그래서 지금 확장공사를 하고 있는것 같기도 하다.
새말 IC로 나가면된다.
안흥찐빵도 확 땡기긴했지만 오늘의 목적을 잊지말자...
아놔, 그런데 여기서 문제발생!!
톨게이트비가 없는거다.
우리 같은 사람이야 거의 모든걸 카드로만 해결하니...그런 현금몇푼을 가지고 잇을리 만무!! 아놔...
그러다 문득 든생각이...얼마전에 국토해양부 블로그 이벤트에 당첨되서 받았던 고속도로 교통카드!!
우옹...무려!! 5만원이나 있다!!! 냐하하하
잘 모르는 날 뽑아준 국토해양부관계자분께 감사드리면서...
#0. 횡성한우마을...별거 없더라...
네비게이션이 날 인도한곳은 바로이곳이다.
왜 사람들의 '횡성한우'리뷰에 대한 음식점들이 다 다른가 했더니, 그냥 여기에 한우를 파는 가게들이 옹기종기 모여있다.
솔직히 말해서 이곳보다 어디서 봣는데 막 길가에 있는 그런 한우집이 더 괜찮을지도 모르겠다.
왜냐면, 난 가격따윈 신경쓰지 않으니까...
주차는 보다시피 주차장이 있는데도 있고, 난 그냥 튈려고 마지막사진처럼 길가에다 세웠다. 역시 대인배...
#1. 1차 - 횡성축협한우프라자
쇼핑이나 어딜가면 항상 약간의 공황상태에 빠지는 철산초속은
이날도 사실 어디로 가야할지 몰라서 혼란속에 빠져있었다.
항상 나같은 소심쟁이들이 생각하는것이...그냥 제일큰데로 가자 라는 주의라 주변에 가장 큰 '한우프라자'로 고고싱했다.
입구부터 아저씨들이 드글드글...
이런 문화적 이질감은 호주로 신혼여행가는 코쟁이들만 있던 비행기 이후로 처음...ㅎㄷㄷ
젊은애덜이 어케 한명도 없을까...라는 생각과 함께 불신이 막막들기시작...
이거이거...나이많으신분들 속여서 돈벌어먹는덴가...라는 의심이 덕지덕지 붙기시작...
그러다가...하긴 이시간에 비도오는데 여기까지 올만한 젊은애덜은 나같은놈들 아니면 별로 없을거라는 생각으로 구경시작
오....이것이 그 수많은 리뷰에서 봤던 소고기들의 나열인것이었다.
어떤걸 먹어야하나...라는 생각으로 실컷 구경하고 있는데,
앞에 서있던 아주머니가 '이놈은 뭐야...'라는 눈빛으로 날 쳐다보다가 눈이 딱 마주친순간...
"저희는 셀프식당이 아닙니다. 여기있는건 포장해서 가져가시는거에요..."
아놔...이건머래...
그래도 먹으러왔으니 셀프식당이 아니면어떠랴 라는 생각으로 알았다면서 2층으로 올라감...
저기 보이는 '원더풀모듬' 2인분을 시켰음!! 무려 42,000원이라규!! 이게 어떻게 싼거인가!!
제닉스님 리뷰에는 2만얼마면 꽃등심을 먹을 수 있는데, 여긴 왜이렇게 비싼거야!! 라는 생각으로 투덜투덜...
그래도 쿨하게 제일비싼거 2인분 시키는 멋진 철산초속...
사실, 가기전에 스나이퍼엠케이로부터 습득한 정보를 통해, 제비추리와 살치살 이런걸 먹어보고 싶긴했는데,
어쨌든 '원더풀모듬'에 제비추리가 있다고 하니 일단 패스...아놔...그럼 갈비살은 언제먹어보나...
호주산 소고기 갈비살이 무지하게 맛나던데 한우 갈비살을 먹고 싶다규!!
훗...이름은 들어봤나...'부시원더풀'!!
미국대통령 조지부시가 한우로 만든 햄버거를 먹고 극찬하며 '원더풀'을 외쳤다고 하여 '부시원더풀'...
이거 시키려다가 참았다 그냥...왠지 부시이름들어가서 더 비싼게 아닐까라는 의심이...모락모락...
오오...숯이야!!
이 숯이 식객에서 처럼 그런 숯은 아닐지 몰라도...어쨌든 숯!!
이게바로 '원더풀모듬'이란거다...
등심밖에는 모르겠지만...이게 2인분이라니...비싸비싸...비싸다라는 생각이 물씬물씬...
이때부터 나는 2차로 셀프식당을 가봐야겠다라는 결심을 하게된다...어서 이곳을 벗어나야겠다라는 생각뿐~
오우...일단 이름모를 부위들을 자글자글...ㅋㅋ...
이거 맛있더라...안창살...
이게 동그랗게 말아져 있는데 부드럽더라고...
마지막으로 등심...후훗...등심을 마지막으로 먹는 나는야 미식가 철산초속....훗훗...
이게 후식 인삼식혜였다.
여기 음식 맛있다.
반찬으로 나온 부침개도 정말 맛있고, 고기도 맛있고, 후식도 맛나다.
근데 이 리뷰에서 흐르는 비관적인 텔링의 이유는 이거 우리 와이프가 다 구웠다.
처음엔 그냥 알아서 먹는건가 해서 알아서 구워먹는데, 사실 한우초짜가 뭘알겠냐...
ㅎㄷㄷ하더라고...이게 이렇게 굽는게 맞는지...이정도면 익은건지...스나이퍼엠케이를 데려갈수도없고...
주위를 둘러보니 다른 아저씨네 테이블은 다붙어서 구워주고 있는데, 우리만 신경안쓰더라...
그래서 속으로 별렸다. '돌아가서 막리뷰에 써버리겠다...' 그리고 난 지금 실행중이다.
등심을 올릴때쯤 한분이오더니 '죄송해요 바빠가지고 못해드렷네요...' 그러더니 등심만올려놓고 가더라...
뭐 솔직히 그렇게 바빠보이지도 않았는데...그리고선 우리가 고기를 다먹으니까 어떻게 또 그 타이밍은 기막히게 맞춰서
와가지고 식사는 뭘하시겠냐며 묻더라...안먹는다고하니 바로 식혜주더라고....그래서 식혜만 먹고 바로 나왔다.
왜냐면 난 2차로 셀프식당을 가려고 마음먹었으니까...훗
#2. 2차 - 횡성한우백화점
'횡성'에 온김에 아예 끝을보자라는 심정으로 결국 2차로 셀프식당을 찾았다.
냐하하하 나는야 정말 대인배, 그날도 횡성경제에 큰 도움을 주었다.
바로 옆에 세겐가 네게가 붙어있는데 그중에서도 역시 가장 간판이 깨끗해보이고 커보이는 한우백화점으로 고고싱~
1차로 먹었던 한우프라자보단 확실히 규모가 작더라.
진열되어 있는 것을 보니 등심만 있는거야!!
횡성가기 며칠전에 먹었던 '갈비살'에 맛을 잊을수없어서,
일하는 분에게 조심스레 물어봤다. '갈비살은 없나요....?' 있단다!!
100그람에 만천원인가한다더라...
그래서 200그람 달라고 했다.
우옹...이거 막 그자리에서 갈비살을 발라내는거다!! 오오 좋아좋아좋아좋아~
이게 갈비살 200그람...히야...
이게 2만얼마더라...호호
그리고, 같이 구입한 27560원짜리 등심!!
이게 등심이라도 가격이 전부 다르다.
같은 등급이라도 다르더라고...마블링의 차이인지...
암튼 우리가 시킨건, 등심 200그람+갈비살 200그람+육회까지!!
참고로 우리는 1차에서 이미 8만원넘게 먹고왔음....ㅋ
음...이건멀까...
숯은 아니지만 그래도 재미난게 있었다. 기름발라주는거인듯...
먼저 갈비살 투하~ 흐흐흐
아...이거 쓰고 있는 지금은 다이어트중인데...너무 배고픈데이거...
난 갈비살이 삼겹살과 맛이 비슷한거 같아서 좋다.
왠지 기름기 없는 맛있는 삼겹살이라고 해야하나....내 입이 잘못된건지...;;
요로케롬...같이먹어도맛잇다. 상추는 삼겹살과만 어울린다. 소고기는 소고기만 먹어야함...훗
아...
이게 뭔지 모르겠다. 이거 맛있던데, 시금치는 아니고...고사리도 아니고...흠...뭘까...
이번엔 등심투하 자글자글...
아....이 손바닥 보다 조금큰게 이만얼마란건가....ㅎㄷㄷ....ㅋㅋ
등심을 다먹을때쯤 나온 육회!!
육회도 2만얼마더라...우리 와이프는 나중에 육회가 제일 맛있었다고 난리...ㅋ
육회랑 등심은 조금씩 남겨왔다. 육회는 집에오자마자 볶아먹고 등심은 얼려놨다.
'등심라면'리뷰를 위해...훗
결론적으로다가
난 사실 고기맛 잘 모른다.
한우를 제대로 먹어본게 다섯번도 안되니...
언제 또 가볼까해서...한우로 배는 불러보자라는 생각으로 무진장 먹고 왔다. 훗
느낀점은....사람은 역시 분수에 맞는 음식을 먹어야하나보다.
난 저날과 그 다음날 화장실에서 설사로 무진장 고생했다....아까운...내고기...소화도못시키고...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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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모르는 국토해양부 관계자라....ㅋㅋㅋㅋㅋㅋㅋ
2009/11/18 10:03 [ ADDR : EDIT/ DEL : REPLY ]고기 사서 펜션 가서 구워먹는 것이 진리! ㅋ 그나저나 닭가슴살벅은 머임...ㅡㅡ;;;
2009/11/18 10:23 [ ADDR : EDIT/ DEL : REPLY ]역시 한우는 횡성축협이죠 ^^;
2009/11/18 16:31 [ ADDR : EDIT/ DEL : REPLY ]이잉... 꼬기 땡겨여~~~
아..맛있겠네요 ㅠ_ㅠ
2009/11/18 18:45 [ ADDR : EDIT/ DEL : REPLY ]근데 이력조회해보니 경기도 포천시 소네 ㄷㄷㄷㄷ
2009/11/18 19:39 [ ADDR : EDIT/ DEL : REPLY ]진짜 그러네여..ㄷㄷㄷ 가서 모바일로 이력 조회하고 먹어야겠어요
2009/11/19 09:14 [ ADDR : EDIT/ DEL ]흠... 육회보단 육사시미가 더 맛있는데...-_-ㅋ 이거 보니까.. 저도 오랜만에 한우가 땡기네요...ㅋㅋ
2009/11/19 09:44 [ ADDR : EDIT/ DEL : REPLY ][뉴스엔 이언혁 기자]
2009/11/22 08:54 [ ADDR : EDIT/ DEL : REPLY ]국내 최고 한우 브랜드인 강원도 횡성한우. 한우 중에서도 육즙이 풍부하고 씹는 맛이 뛰어나 인기가 높다. 또 다른 지역 한우에 비해 비싸게 팔려 '횡성한우' 상호를 걸고 영업을 하는 음식점도 많다.
그런데 우리가 횡성한우인줄 알고 먹은 쇠고기들은 진짜일까?
11월 20일 방송되는 KBS 1TV '소비자고발'에서는 서울시내 ‘횡성한우’라고 상호를 내건 음식점을 찾아 사실을 확인했다.
음식점에서는 "횡성한우가 확실하다"며 자랑을 늘어놓거나 "횡성한우가 아니면 1억 원을 보상해준다"고 소비자들을 안심시키고 있었다.
하지만 제작진이 찾은 10개 업소 중 8개 업소에서 취급하는 쇠고기가 횡성한우가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렇다면 횡성에서는 진짜 횡성한우를 먹을 수 있을까? 횡성 현지에서는 더욱 교묘한 수법으로 다른 지역의 소를 횡성한우로 둔갑시키고 있었다.
‘횡성한우’ 이름을 내세워 소비자를 현혹하는 음식점의 상술과 쇠고기이력추적제의 허점을 노린 가짜 횡성한우 유통 실태를 고발한다.
한편 이날 '소비자고발'에서는 과연 노래방의 60분은 60분이 맞는 것일지 직접 전자시계와 스톱워치를 통해 시간을 측정한다.
11월 20일 오후 10시 방송.
이언혁 leeuh@newsen.com